안드로메다 은하는 지구에서부터 약 200만 ~ 250만 광년 정도 떨어져있는 가장 가까운 외부은하이며
흔히 "안드로메다에 개념을 놓고 왔냐" 라는 농담의 바로 그 대상이다.
이전부터 사람들은 안드로메다 은하가 별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은하라는 개념 자체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은하인 밀키웨이 은하의 내부에 위치한 성운이라고 생각하여
안드로메다 성운이라고 하였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몇몇 성운들이 밀키웨이 은하의 내부에 위치한 성운이 아니라
외부에 위치한 다른 은하가 아닐까 라는 의문이 제기 되었지만 안드로메다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방법이 없어서 논쟁의 대상이 되었었다.
1924년 에드윈 허블은 윌슨산 천문대에서 안드로메다 성운의 거리를 측정하는데 성공하여
비로써 안드로메다 성운이 성운이 아닌 은하라는 것을 밝혀냈고
인간이 생각하는 우주가 하나의 은하에서 수천억 개의 은하가 있는 우주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여러 은하의 빛을 분석하여 "모든 은하는 서로 멀어지고 있다" 는 빅뱅이론의 시초가 되는 사실도 밝혀냈다.
빅뱅에 의해서 탄생된 우주는 공간이 계속 확장되고 있고 서로 멀어지고 있다.
멀어지는 은하는 붉은빛(적색편이)이...가까워지는 은하는 청색빛(청색편이)으로 보이게 된다.
모든 은하는 서로에게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적색편이로 보이지만...안드로메다 은하는 청색편이로 보인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초속 275Km 의 속도로 접근 중이며 약 20~30억년 후면 충돌하여 하나의 은하로 병합된다고 한다.
병합된 은하를 보통 "밀코메다" 라고 칭한다.
이름만 보면 밀키웨이 은하에 안드로메다 은하가 합쳐진 것 같다.
하지만 안드로메다 은하의 크기는 우리 밀키웨이 은하의 2배가 넘는다.
작은 회사가 큰 회사에 합병되듯 우리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에 흡수 합병되는 것이다.
[How The Universe Works _ 04. Galaxies] : 은하의 크기
20~30억년 후라고 하니...그때가 되면 아마 인간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10억년이 지나면 지구는 뜨거워진 태양에 의해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인간이 존재한다고 해도 지구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두 운하의 격변기는 수억년 동안 지속될 것이고 서서히 두 은하는 하나로 합쳐질 것이다.
그때 태양계가 그 새로운 은하로 편입될지 아니면 뜅겨져 나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병합과정에서 두 은하가 가진 어마어마한 가스가 합쳐져 응축돼서
엄청나게 많은 신성(新星) 들이 생겨날 것이며 합쳐진 새로운 은하는 다시 한번 젊어질 것이다.
만약 지구에서 밤하늘을 바라본다면 엄청난 별무리들이 장관을 이룰 것이다.
NASA : http://www.nasa.gov/mission_pages/hubble/science/milky-way-collide.html
'관심거리 > 과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리온 자리 ~ 베텔기우스(Betelgeuse) (0) | 2013.11.15 |
---|---|
EBS 다큐프라임 빛의 물리학 - 1부 빛과 시간 특수상대성 이론 (0) | 2013.11.11 |
우주의 구조 - 시간 여행은 가능한가? (3) | 2007.04.28 |
엘러건트 유니버스 - 만물은 언제나 광속으로 움직이고 있다 (2) | 2007.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