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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거리/잡동사니

"창세기전" 의 추억

오늘 2주만에 집에와서 방청소를 하려고 뒤지다보니 창세기전 이란 게임에 미쳐서 수집하던
과거의 잔재들이 무지막지하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창세기전을 접한게 중학교2학년때이니 이제 10년정도가 지난거같습니다.
지금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며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는데...과거 이 게임의 영향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창세기전2

벌써 이 패키지를 구입한게 10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CD도 잘 구동되고 메뉴얼하며
기타등등 꽤 잘 보관했다는 느낌이 들어
나름대로 기분이 좋습니다...^^;
창세기전2 라는 게임이 그래픽으로 그 당시로써는 떨어지는 편이었고 그 당시 국산게임의
고질적 문제였던 버그 또한 최고 수준이였으나 탄탄한 스토리 만은 아직까지도 이정도
완성도와 수준을 따라오는 RPG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순전히 스토리만으로 살아남은
게임이기는 하지만...그만큼 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게임이기도 했고 국산
패키지 게임의 짧은 부흥기를 일으킨 게임이
아니였나 생각이됩니다.
그 스토리에 감동하여 저도 6번의 엔딩을
보았고 많은 분들이 2번이상 어느분은 15번
엔딩을 보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을 정도니
중독성 또한 강한 게임이였습니다.
어느분은 이 스토리로 판타시 소설까지 만들어서 올려놓으셨던 기억도 납니다.
흑태자, 베라딘, 이올린, 라시드, 칼스 등등 수많은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창세기전 후속작들의 매개가 되는 마검 아수라. 이 게임을 플레이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창세기전 외전1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2의 주인공인 흑태자의 사후에 그의
애검인 아수라를 외전의 주인공인 시라노가
얻으므로 이어지는 복수의 이야기로
후속 시리즈의 장기적으로 출연할 클라우제비츠(샤른호스트)가 활약과 그가 게임의 매개인
"마검 아수라"의 획득과정(?)을 그린 내용.
알렉산드로 뒤마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설정을 가져온 구성이라 어찌보면 결말이 뻔한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보면 보장이된
탄탄한 구성을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가지의 멀티엔딩과 256색을 사용하던 그래픽에서 처음으로 16비트 칼라를 사용하여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하였고 아름다운 음악이 일품인 게임이였지만 역시 잦은 버그와 답답한 게임의 흐름으로 인하여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기도 하였습니다.
어쩌든 패키지별로 모으기 시작한 첫번째 게임입니다.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


창세기전 시리즈중 가장 실망스웠던 게임입니다.
전투시스템, 타로카드시스템, 그리고 아주많은 여주인공들의 육성과 호감도에 의한 멀팅엔딩등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가 있기는 했지만
너무 어이없었던 밸런스, 너무 동화틱한 OST, 일본분위기가 느껴지는 일러스트 하지만 가장
화가났던건 세이브가 안되는 3시간짜리 연속전투와 조화를 이르는 버그.
3시간짜리 하나를 깰려고 투자한 시간은 거의 15시간..ㅡㅡ;
어쩌든 결론적으로 창세기전2의 보스인 자신들이 대항할수 없는 베라딘의 최종병기인
앙그라마이뉴의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제비츠를 각성시키는게 목적인 신들의 자작극을
주요 스토리로 다루고 있는 시리즈로 역시 2개의 패키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전3 파트1

창세기전2를 제외하고 가장 마음에 든 시리즈
입니다.
3개의 시나리오가 따라 진행되면 각각의
시나리오에는 주인공이 따로 존재하여 각자의 시선으로 게임을 진행나가면서 시나리오끼리
스토리가 교차.
템페스트의 여주인공인 엘리자베스의 동생인
필립과 존의 비극적인 형제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형인 존이 죽은 줄만 아는 필립의
복수가 결국에는 형의 사랑하는 여인 셰라자드를 살해하는 결과를 부르지만 결국 동생도
사랑하기에 용서하는 형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클라우제비츠와 필립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활 창세기전2의 보스인 베라딘의
최종병기인 앙그라마이뉴.
필립에게 미래를 부탁하고 앙그라마이뉴와 전투후 사망하는 클라우제비츠.
창세기전 전 시리즈를 마무리하기 위한
창세기전3 파트2의 발판이 되는 시리즈.






창세기전3 파트2


수집의 극에 이른 창세기전의 마지막 시리즈 입니다. 패키지만 3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ㅡㅡ;
방대한 창세기전의 스토리를 아우르며 정리하여 마무리를 하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2개의 시나리오로 진행되며 두개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게임이 끝날때서야
다른 시간대에서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깨달아버린 반전 게임...ㅡ,.ㅡ;
창세기전2의 보스의 베라딘의 계획을 막기위해 미래로 넘어온 필립과 크리스티앙 일행은 서로
대립하며 결국 필립에 의해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크리스티앙 분노로 극으로 치닫고
죽어버린 자신의 여인 셰라자드를 살릴 수 있다는 말에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셰라자드를 살리는
필립과 필립의 몸을 빌어 다시 태어난 셰라자드는 자신이 베라딘이며 과거의 역사를 이해하게 되고 필립을 다시 만나기 위해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 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며 그것을 막기위한
분노의 크리스티앙...결국은 창세기전2의 스토리로 회귀하게 됩니다.....그래서 마지막 시나리오의 제목도 뫼비우스의 우주.





결국 창세기전 모든 시리즈를 플레이한 플레이어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매니악 적인 글이 탄생이 되었습니다. 한시간을 글을 썼더니..위의 내용도 생각이 나지가 않는군요...이해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오프닝 엔딩도 한번 다시보고 OST도 한번씩 다시 들어보니...예전의 감동이 살아나서
가슴이 찡하네요...^^;
이걸 보고 저와 같은 느낌을 받는 창세기전 팬분이 한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창세기전 3 파트1&2 OST                                                          창세기전3 파트1 화보집


퍼즐 - 크리스티앙 & 조안

마그나카르타